월주(月柱)란 무엇인가
월주는 두 번째 기둥이며 태어난 달의 간지를 담는다. 사회에 나와 자리를 잡아 가는 시기, 부모와 형제, 직업 환경을 읽는 자리로 본다.
사람의 성격과 능력을 볼 때 일간 다음으로 비중 있게 보는 기둥이 월주다. 그래서 월지를 기준으로 격국(格局)을 정하는 전통적인 방법도 있다.
절기와 월의 경계
명리학의 달은 음력이나 양력이 아니라 절기로 나뉜다. 1월 1일이나 음력 초하루가 아니라, 절기가 들어오는 시각에 달이 바뀐다.
사주에서 쓰는 절기는 24절기 가운데 절(節)에 해당하는 12개다. 입춘·경칩·청명·입하·망종·소서·입추·백로·한로·입동·대설·소한이 그것이며, 각 절기가 새 달의 시작이 된다.
예를 들어 입춘부터 경칩 전날까지가 인(寅)월, 경칩부터 청명 전날까지가 묘(卯)월이다. 즉 양력 2월 4일경부터 3월 5일경까지가 인월이 된다.
월지(月支) 정하는 법
월지는 정해진 순서를 그대로 따른다. 인(寅)월부터 시작해 묘·진·사·오·미·신·유·술·해·자·축 순으로 흐르고, 다시 인월로 돌아온다. 열두 달이 열두 지지에 하나씩 대응한다.
인월이 2월에 해당하기 때문에, 양력 2월생은 인월, 3월생은 묘월이라는 식으로 대체로 한 달씩 밀린다. 다만 절입일 전후로 태어난 경우에는 하루 차이로 월지가 달라지므로 절입 시각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월간(月干) — 오호둔법
월지는 절기로 자동으로 정해지지만, 월간은 년간에 따라 달라진다. 이때 쓰는 규칙이 오호둔법(五虎遁法)이다. 호랑이(寅)를 기준으로 월간을 찾는다는 뜻이다.
갑년과 기년에는 병인(丙寅)월로 시작하고, 을년과 경년에는 무인(戊寅)월, 병년과 신년에는 경인(庚寅)월, 정년과 임년에는 임인(壬寅)월, 무년과 계년에는 갑인(甲寅)월로 시작한다. 이후 달이 바뀔 때마다 천간이 순서대로 하나씩 올라간다.
오호둔법 표
년간 갑(甲)·기(己) — 인월 병인, 묘월 정묘, 진월 무진, 사월 기사 …
년간 을(乙)·경(庚) — 인월 무인, 묘월 기묘, 진월 경진, 사월 신사 …
년간 병(丙)·신(辛) — 인월 경인, 묘월 신묘, 진월 임진, 사월 계사 …
년간 정(丁)·임(壬) — 인월 임인, 묘월 계묘, 진월 갑진, 사월 을사 …
년간 무(戊)·계(癸) — 인월 갑인, 묘월 을묘, 진월 병진, 사월 정사 …
이 표를 외우면 계산기 없이도 월간을 바로 찾을 수 있다.
월주가 의미하는 것
월주는 성장 환경과 사회적 기반을 나타낸다. 부모와 형제, 직장과 동료, 그리고 청년기의 흐름을 읽는 자리다.
월지는 사주 전체에서 계절의 힘을 결정한다. 같은 목 기운이라도 봄에 태어난 사람과 가을에 태어난 사람은 그 힘이 전혀 다르다. 그래서 월지는 일간의 강약을 판단하는 핵심 기준이 된다.
십성으로는 월주를 부모·형제·직장 상사와의 인연으로 본다. 월주에 관성이 있으면 규율 있는 조직 생활, 식상이 있으면 자유로운 활동을 뜻한다.